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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오르는 산

서울 성곽길 숭례문-인왕산-창의문 구간(2)

다시 열심히 걸어 간다. 이화여고 옆 벽을 따라서 쭉 걸어 간다. 



가다보면 이화100주년 기념관이 나타난다.



조금 더가면 구 러시아 공사관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보고 그냥 지나갈 수가 없었다. 이전에 가본적은 있지만 걷자고 나온길에 조금더 걸으면 어때서 하고 가기로 했다. 



구 러시아 공사관은 구한말 지어진 건물이고 지금은 한국전쟁시에 상당 부분 파괴되고 탑 부분만 남았다. 아관파천때 덕수궁에서 고종이 이곳으로 도망와 있었다고 한다. 정신나간채 외국 세력만 찾는 위정자의 말로의 모습일수 밖에 없다고 생각 된다. 

일제시대인 1925년 부터는 1950년까지 소비에트 연방의 영사관으로 사용되었으며 일설에는 한국 전쟁중에 북한을 도와준 소련의 영사관이었다는 이유로 국군에 의해서 파괴되었다는 설도 있다. 확인은 되지 않지만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일이라 생각 된다. 






러시아 공사관을 뒤로하고 다시 출발... 돈의문터로 간다.



돈의문터는 강북삼성병원 바로 앞이다. 서대문에 길을 확장하기 위하여 일제때 철거되었다고 한다.



서대문에 있는 또하나의 역사적인 장소가 바로 경교장이다. 경교장은 아예 강북 삼성병원 안쪽에 있다.

경교장은 원래 친일 광산업자 최창학이 해방이후에 자신의 방패막이로 삼고자 김구선생에게 빌려 주었던 곳이다. 김구선생이 여기서 이승만의 사주를 받은 역적 안두희의 흉탄에 돌아 가시고 난뒤에 최창학은 김구선생의 유족에서 경교장 값을 요구하자 김구선생 유족은 이를 최창학에게 반납한다. 그 뒤에 중화민국 대사관저, 베트남 대사관, 그 뒤에 강북 삼성병원이 개원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바뀌어 개방되어 있다. 갈길이 바뻐 오늘은 패스.... 아쉽다. 



지나가는 길에 강북 삼성병원앞에 하양도성 스탬프 찍는 곳이다. 반대쪽 동대문에 도성 박물관 가도 스탬프 용지 나누어 준다. 재미삼아 참고 하시길...



삼성병원 옆을 지나가면 아파트 단지(지금은 공사중)이 나오고 다시 이정표가 나타난다.



따라가다 보면 독립문이 나옵니다. 



여기로 바로 오려면 독립문역 3번 출구로 오면 된다. 



행촌권 성곽마을이라는 안내표지판이 있고 여기서 오르막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표지판 바로 뒤로 돌아가면 한양 도성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길가에 안전가이드가 보기좋게 안내 하고 있다. 길이 끊어 질때까지 직진... 



오르막의 끝이 보인다. 끝에 조그만한 휴식할 장소가 있다 거기서 커피한잔...



계단이 시작되고 거기에 인왕산 안내도가 붙어 있다.



이 계단을 올라가면 본격 성곽길 시작...



드디어 성곽길이 시작하면서 인왕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나무 계단 하나를 올라가서 돌아 보면 도성이 남산으로 쭉 뻗어 가는 걸 볼수 있다. 굽이쳐 남산의 오른쪽을 돌아 연결 된다. 



우리는 도성 안쪽 길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한단계 또 오르니 인왕산이 한번더 가까워 진다. 



다시 돌아본 올라온길... 점차 고도가 올라가면서 산에 왔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오르고...



오르고....



돌아보니 서울이 아득해 졌다. 



인왕산의 으낌이 드디어 들기 시작... 범바위를 오른다.



이제 인왕산 건너 홍제동 아파트 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제 인왕산 주봉이 눈에 들어 온다. 



또 오른다.



그리도 또 오른다.



돌아 보니 왔던 길이 모두 한눈에 들어온다. 오늘같은 날씨에 산에 있다는 건 행복인 듯 하다. 



정상에서 60m 앞...



정상 직전 마지막 이정표...



인왕산 정상에는 정상적이 없다. 이 간판으로 정상석을 대신...



정상 꼭대기 돌위에 있는 지적도 근점 표시...



건너편에서 바라본 기차바위 풍경... 멀리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 왼쪽은 은평구고 그위로 일산 파주 방향이다. 



기차바위 오른쪽 풍경이다. 조금더 오른쪽은 청와대라.. 사진 촬영은 여기까지... 



이제는 하산길...



다시 기차바위를 앵글에 담아 본다.



우리는 창의문(자하문)으로 간다. 



도성 여장 뒤로 북한산 사모바위와 승가봉 문수봉 보현봉이 눈앞에 펼쳐진다. 



내려가는 길에 계단이 급해서 쉬어가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그곳에 있는 이정표 



거의 다 내려왔다.



계단, 계단...



창의문 가까이 와서는 성벽길로 못가고 내려 가야 한다.



나려와 인왕산 길을 건너면 청운문학 도서관 방향으로 가면 창의문이다. 



조그만한 정자뒤에 화장실... 급하다....



윤동주 문학관으로 이제 코스는 끝... 여기서 코스를 종료하고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아무거나 타면 모두다 경복궁역으로 간다.



중간에 내려서 주린배를 채우러 가는 길에 나온 안내 표시... 세종대왕 나신 곳이란다.



조금 늦은 점심은 토속촌 삼계탕으로... 중국 관광객들이 버글버글 하신다. 이집.. 노무현대통령이 들러서 식사 하신곳으로 유명하다. 대기업 회장들하고 공식 모임을 아예 여기서 하신적이 있다고... 그뒤에 급격히 유명해진 집이다.



맛은 좋은편... 그렇게 유명해질꺼까진 없는 것 같기도 하다. 뭐 그런대로 잘하는 집에 맛있게 먹은건 사실.. 하지만 정신이 좀 없다.



배도 부르고 이걸로 이번주 산행은 끝.... 피곤함이 좋다. 


한양 도성 순성길(도성내 4개산을 중심으로) 


 악구간(창의문~숙정문~혜화문(4.7km))

낙산구간(혜화문~흥인지문~광희문(2.1km)) 

남산(목멱산)구간(광희문~남산~남대문(4.2km)) 

인왕산구간(숭례문~인왕산~창의문(5.3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