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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오르는 산

눈오는 날 남한산성(2)

북문을 지나 한참(로그상 85m)을 올라가면 제 5암문이 나타 납니다. 처음 남한 산성에 갔을때는 암문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나가본뒤 그게 실수인걸 알았다. 지나가시는 분은 반드시 나가 보셔야 하는 곳이다. 


남한산성 제5암문 연주봉옹성남한산성 제5암문 연주봉옹성 나가는 물


암문 밖으로 나가면 연주봉 옹성에 대한 안내판이 나오고 150미터 정도 나가면 연주봉 옹성이 나온다. 옹성이라는 것은 원래 성문앞에 둘러싸서 성문의 방어를 강화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옹성이라고 한다. 하지만 남한산성의 옹성은 성문을 둘러 싸는 형태가 아니라 산을 올라오는 적을 방어하기 위하여 성밖으로 능선을 타고 길게 뻗어 있는 옹성이다. 


남한산성 연주봉 옹성남한산성 연주봉 옹성


연주봉 옹성 끝에는 방어를 위한 시설이 있고 여기 올라 가면 엄청난 뷰를 볼수가 있다.


남한산성 연주봉옹성남한산성 연주봉옹성


물론 눈오는 날에는 볼수 없으니 2015년 9월에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으로 그 경관이나마 구경하시기 바란다.


연주봉 옹성 전경 잠실연주봉 옹성 전경 잠실


연주봉옹성을 돌아 나오면 서문이 나온다. 이문이 바로 변자호란때 인조의 삼전도치욕을 보게 되는 과정에 인조가 항복하러 나간문으로 알려져 있다. 문을 나가서 급하게 아랫방향으로 내려가면 한강변의 송파구 삼전동이 있는데 거기가 인조가 홍타이지에서 삼궤구고두례라는 절을 하고 항복 하였다는 삼전도가 지금의 삼전동이다. 



남한산성 서문남한산성 서문


서문을 지나서 윗쪽으로 좀 올라가면 수어장대가 나온다. 수어장대는 특이하게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 중앙에 수어장대 우측에 서있는 나무는 이승만이 방문기념으로 심은 나무다. 



남한 산성 수어장대 남한 산성 수어장대


가을날 수어장대는 또 한 느낌 한다.


가을의 수어장대가을의 수어장대


수어장대의 2층 입구


수어장대 2층 입구대부분의 장대는 단층이나 남한 산성은 2층인게 특징이다.


수어장대 옆에는 청량당이라는 전각이 있는데 이 전각에는 남한산성 축성 담당자였던 이회의 처첩에 대한 설화가 전해 진다. 이회가 공사비를 횡령하였다는 모함을 받고 처형당하였는데 그의 처첩도 남편을 도우려고 다니다가 그소식을 듣고 강물에 투신해서 자살 하였다고 한다. 그 후 그의 무고함이 밝혀지자 서장대(수어장대) 옆에 목숨을 끊은 처첩의 넋을 달래게 하였다. 그 굿의 이름은 도당굿이라 한다. 


수어장대 청량당수어장대 청량당


수어장대를 나와 남문으로 가는 길에 점점눈이 강해 졌다. 















드디어 남문에 도착... 눈이 계속 강해져서 오늘도 짧게 되는 것으로 하고 남한 산성의 산행을 접고 안쪽 마을 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향했다.


남한산성 남문남한산성 남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