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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오르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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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곽길 제 2코스 - 낙산 코스(혜화문에서 광희문까지) 서울 한양 도성길 제 2구간으로 불리는 낙산코스는 혜화문에서 시작해서 낙산을 지나 남쪽으로 흥인지문(동대문)을 거쳐 광희문까지의 코스이다. 혜화문에서 흥인지문까지 대략 2.3km, 거기에 흥인지문에서 다시 광희문까지 약 885m 도합 3.2km정도의 코스이다. 코스의 높낮이도 무난하고 주변에 볼거리도 많고 여러모로 걷기 좋은 무난한 코스다. 주된 코스는 낙산구간인데 고려시대에 유우소(乳牛所), 조선시대에 타락색(駝酪色)이라고 하는 왕실 전용 목장이 있어서 여기서 그 이름이 유래 했다고 한다. 지금은 낙산(駱山)의 낙(駱)자가 낙타 낙(駱)자이나 원래는 쇠젖 락(낙, 酪)자 였다고 한다. 타락색은 전용 목장의 이름은 고려시대에 유우소였다가 이후 조선시대에 타락색으로 이름 붙여졌다. 이 타락색은 궁중의 여러..
우연히 가본 설산... 태기산 산행 처음에는 태기산에 가는 줄도 몰랐다. 그저 친구의 강권에 가급적 조금이라도 위험한 산행은 피해왔었기 때문에 설산산행은 가급적 피했었다. 아직 내 체력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는 지도 몰랐고, 아무리 낮은 산이라도 만만한 산이란 건 없으며, 거기다가 일기까지 평소와 다르다면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급히 검색을 해보았다. 태기산은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신라군에 쫓겨서 태기산성을 쌓고 신라군과 대치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전설만 있는 곳이 아니라 나름 설산 산행과 오프로드, 오토캠핑 등으로 상당히 알려진 곳이었다. 물론 남한산성에 눈 오는 날 안 가본 건 아니지만 일단 남한 산성은 코스에 대해서 워낙 익숙한데다 출발할 때 눈이 안 오다가 중간에 펑펑 내린 경우 들이라 애초부터 설산행이라고..
서울 성곽길 창의문-숙정문-혜화문 서울 성곽길의 제1 코스는 창의문을 출발, 숙정문을 지나 혜화문으로 가는 코스다. 여기를 가려면 몇가지 준비를 해야 한다. 첫번째 하절기에는 아침 9시 부터 오후 4시 까지 개방된다. 동절기는 1시간씩 줄어서 10시에서 3시까지 개방된다. 물론 동절기 3시 마감이라도 퇴장은 두시간 정도 뒤까지 가능하다. 두번째로 월요일은 쉰다. 세번째로 반드시 신분증이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다. 청와대 뒤라 보안 문제로 들고나는 사람의 신분증을 검사한다. 가보면 꼭 신분증 안가져 와서 돌아가는 사람이 꼭 있다. 꼭 챙겨서 가시라. 이 신분증 검사를 월요일에는 쉰다. 주의사항도 있다. 사진 촬영에 제약이 많다. 청와대 때문이다. 누구는 맘대로 들락거려도 일반인에게 주어지는 제약은 많다. 코스는 다음과 같다. 등산/하이킹 2..
서울 성곽길 숭례문-인왕산-창의문 구간(2) 다시 열심히 걸어 간다. 이화여고 옆 벽을 따라서 쭉 걸어 간다. 가다보면 이화100주년 기념관이 나타난다. 조금 더가면 구 러시아 공사관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보고 그냥 지나갈 수가 없었다. 이전에 가본적은 있지만 걷자고 나온길에 조금더 걸으면 어때서 하고 가기로 했다. 구 러시아 공사관은 구한말 지어진 건물이고 지금은 한국전쟁시에 상당 부분 파괴되고 탑 부분만 남았다. 아관파천때 덕수궁에서 고종이 이곳으로 도망와 있었다고 한다. 정신나간채 외국 세력만 찾는 위정자의 말로의 모습일수 밖에 없다고 생각 된다. 일제시대인 1925년 부터는 1950년까지 소비에트 연방의 영사관으로 사용되었으며 일설에는 한국 전쟁중에 북한을 도와준 소련의 영사관이었다는 이유로 국군에 의해서 파괴되었다는 설도 있다. 확인은 ..
서울 성곽길 숭례문-인왕산-창의문 구간(1) 서울 성곽길을 천천히 순성중이다. 천천히다... 고작 4코스인데... 솔직히 빡세게 타면 하루 2개도 할 수 있는데... 천천히 하자... 40대 후반 들어가는데 관절들 아껴가면서... 어짜피 매주 한번 정도 가는 산행에 한 해에 잘 가봐야 52번, 미친듯이 무리해도(토일요일 모두다 산행) 104번 산행 하는 건데 천천히 다닐수 밖에 없지 않나...휴가내서? 자기일 하는 인간이 휴가가 어디 있겠나... 휴.... 어쨌든... 다녀왔다. 감상은? 순성길중에 최고인 듯... 강추다... 솔직히 산에만 가다가 성곽길 할때는 이유가 있었다. 너무 추운겨울에 무리하고 싶지 않았다. 아직 산좀 탄타고 할 수도 없는 정도의 경험을 가지고 까불다가 다칠까봐... 두번째로 도심 속의 길이라 구경꺼리가 좀 다를 거 같았다..
산에 갈때 준비하는 것... 지도 다운로드 받기 산은 항상 만만한 적이 없다. 산에 가면 아무리 길을 잘 알고 전에 가본적이 있는 사람이 있어도 길을 읽고는 한다. 물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청계산이나 북한산은 워낙 많은 표시와 산악회의 표시등이 있어서 그리 쉽게 길을 잃지는 않는다. 하지만 조금만 경기도 쪽으로 나가거나 혹은 눈이라도 오는 날에는 정말 아차 하는 때에 길을 잃는다. 솔직히 지난 2017년 1월 21일 태기산 산행을 갔을 때 꽤 여럿이 다니는 산악회를 따라 갔지만 내려오는 길에 잠시 방향을 가지고 옥신 각신 하는 것을 보았다. 생각외로 제대로 된 지도를 들고 있는 사람은 없었고 남침반이 있는 사람도 없었다. 눈이 너무 쌓여서 독도 하기도 슆지 않은 상태였다. 일행중 일부는 다시 올라 가야 한다고 했고 다른이는 임도를 따라 걸어야 한다고..
눈오는 날 남한산성(2) 북문을 지나 한참(로그상 85m)을 올라가면 제 5암문이 나타 납니다. 처음 남한 산성에 갔을때는 암문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나가본뒤 그게 실수인걸 알았다. 지나가시는 분은 반드시 나가 보셔야 하는 곳이다. 암문 밖으로 나가면 연주봉 옹성에 대한 안내판이 나오고 150미터 정도 나가면 연주봉 옹성이 나온다. 옹성이라는 것은 원래 성문앞에 둘러싸서 성문의 방어를 강화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옹성이라고 한다. 하지만 남한산성의 옹성은 성문을 둘러 싸는 형태가 아니라 산을 올라오는 적을 방어하기 위하여 성밖으로 능선을 타고 길게 뻗어 있는 옹성이다. 연주봉 옹성 끝에는 방어를 위한 시설이 있고 여기 올라 가면 엄청난 뷰를 볼수가 있다. 물론 눈오는 날에는 볼수 없으니 2015년 9월에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
눈오는 날 남한산성(1) 남한산성을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청계산, 북한산 이외에 가장 자주가는 코스이며 난이도로 보면 그리 높지 않은 코스다. 전체 길이는 7.7 km 정도. 산성의 여장을 따라 가는 코스라 최고점은 531m 정도지만 오르락 내리락 하는 코스라 올라가는 총 높이는 도합 440m정도 된다. 오늘같이 눈오는 날에는 아이젠은 필수, 눈리 그리 많이 오지 않기 때문에 스패츠 까지는 필요가 없다. 총 이동시간은 3시간 43분. 개인적으로는 동문에서 시작해서 장경사를 지나 북문을 돌아 남문에서 빠져나오는 코스를 선호한다. 일단 시작할때 최대한 한꺼번에 고도를 올리고 1.5km지점에서 일차 휴식이후 내리막과 오르막을 반복하는 코스이다. 차를 이용할 경우 동문 주차장에는 9시 이전에 가면 항상 자리가 있었다. 하루 주차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