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오르는 산 (33)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가 산에 가는 이유... 정말 산행은 우연히 시작하게 되었다. 몸무게가 100kg을 살짝 넘기는 나로서는 솔직히 산행을 생각 해 본적이 없다. 운동은 주로 출퇴근에 자전거를 타는게 주였다. 친구의 강권에 밀려 시작한 산행... 어쩌다 보니 점차 정기적이 되기 시작했고 안정되는 혈압과 혈당에 만족하면서 산행을 지속하게 되었다. 누구나 어떤 운동을 시작할 때 마다 하는 소리지만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고통이 몰려왔다. 가만히 서서 쉴때도 뛰는 심장의 느낌이 온몸으로 전해 왔다. 온몸에 땀은 비오듯이 쏟아지고 머리카락 사이로 굴러 내리는 땀방울이 모근을 계단 내려 가듯이 하나둘 건드리며 이마를 지나갈 때면 눈을 질끈 감을 수 밖에 없었다. 눈은 짜디짠 땀방울로 쓰렸고 그때마다 길에 멈춰서 연신 땀을 닦아도 이내 머리는 샤워..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