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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오르는 산

더운날도 편한 코스 - 서울 둘레길 5코스 후반부와 6-1코스

6월 4일 호압사까지의 코스를 다시 시작 했다. 잔여 5코스를 마무리 하고 아울러 6코스의 전반부를 진행 하기로 하고 출발했다. 같이 가는 동행들은 2호선 신림역에서 모이기로 하고 호압사 까지는 택시를 타고 올라 갔다. 신림역에서는 152번 버스를 타고 올라가되 되기는 한데 다들 조금 게으름이 낮다. 약 택시비는 8000원 정도 4명이 동행이었으므로 1인당으로 따지면 그렇게 더 많이 든 것은 아니었다. 


호압사에서 석수역 까지도 코스의 특성은 관악산 코스의 특징 그대로 였다. 어찌보면 전체 둘레길의 특징이기도 하다. 실제 2014년도 둘레길 조성 계획서를 보면 주거지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숲길을 중심으로 조성하였다. 당연히 숲길이 있는 관악산 지역의 길은 숲길이 될 수 밖에... 


이번에 지나온 코스는 다음과 같다. 


등산/하이킹
2017. 6. 6. 8:24 AM
소요 시간 3h 58m 29s , 거리 11.9 km
가벼운길, 나무숲길로 햇빛걱정앖는 산책길
-작성자 black207, 출처 램블러
신림역에서 호압사로 가서 석수역지나 안양천길로 구일역까지.
트립의 상세 내용을 보려면 http://rblr.co/T4Wl 를 클릭하세요.

호압사에서 석수 역까지 가는 길은 전반적으로 내리막길이긴 하지만 숲속에서 약간의 오르내림은 있다. 항상 산에 간다면 산길은 산길이고 어떠한 조건일지 모른다는 점만 인식 한다면 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석수역에 도착해서 하천변으로 들어서고 나면 완전한 평지길이라고 생각 하면 되는 길이 나타나게 된다. 오히려 그뒷길은 심심하다는 느낌이 있을 정도다. 


먼저 우리는 저번 직전 구간의 마지막이었던 호압사에 도착을 했다. 호압사는 앞서 설명했던 비보사찰로 조선 3대 태종대에 태종의 명령을 받은 무학 대사에 의해서 창건 되었다고 한다. 호압사는 삼성산 자락의 호암산에 위치하고 있는데 산의 형상이 호랑이를 닯아 그 기운을 눌러 둘 필요가 있었고 아울러 금천지역에 호환(호랑이에 의한 피해)이 많아서 이런 기운을 누르기 위해 호압(호랑이를 누른다)라는 이름으로 절을 지었다고 한다. 


지금이야 금천지역이 서울에 속해 있지만 조선시대의 한양이라하면 사실상 4대문 안이나 한양이었으므로 4대문에서 꽤 떨어진 금천 지역에 절을 세우는 것은 유교적으로도 큰 문제를 삼지 않았던거 같다. 



호압사에서 내려가는 길 방향을 보면 둘레길 안네 표지가 서 있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이다. 



이번구간의 상당 구간은 호암산 주변에 조성된 등산로와 겹치면서도 다르다. 잘 만들어진 데크와 계단이 아니고 흙길이 둘레길이다. 둘레길의 기본 조성 방식은 인위적인 데크나 계단을 만들지 ㅇ낳는 것이기 때문이다. 겹쳐져 있는 등산로를 보면서 구청에서 한것 같지만 너무 인위적이라 보기는 좀 그렇긴 했다. 




아래 사진 같은 경우 서있는 자리에서 데크를 가로질러 다시 내려가야 한다. 물론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숲을 즐기시기에는 좋은 방법일수도 있지만 둘레길이 너무 인위적으로 구성되지는 않았으면 한다.





원래 시흥2동도 그렇지만 이 구간 주변이 우너래 서울의 유명한 달동네 들이었다. 그 달동네도 서울 시내에서 반 강제로 이주시킨 주민들에 의해서 꾸려졌지만 다시 재개발이 되고 나서 원래 주민이 겨우 10% 남아있는 상태에서 또 그들은 어디로 가버렸을까 하는 궁금함도 생긴다.



석수역까지의 길은 계속 이런식의 나무숲 사이의 길이다. 약간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내려가는 코스이다. 









6코스의 끝이 다가오면서 석수역쪽 입구로 나가게 된다.



큰길로 나오면 구름다리가 나오고 석수역을 넘어가야 우리의 스탬프 통이 나온다.



석수역 2번출구로 나오면 6코스의 끝 스탬프 통이 나타난다. 



6코스에 대해서는 이전번에서 이야기 한대로 전반적으로 한여름에도 걷기 좋은 숲속길이다. 산옆구리이긴 하지만 그래도 오르고 내림이 꽤 있어서 체력 소모는 적지는 않다. 


일단 6코스를 끝내고 그대로 7코스로 접어 들기로 하고 바로 2번출구 앞길을 건너 안양천으로 들어간다.



안양천으로 다가가니 안양천 옆 하천 제방위로 길이 보인다.



이제 길을 따라 쭉 가면 된다. 정말 계속해서 쭉가는 길이다. 오르고 내리는 건 다리를 만났을때 다리 밑으로 돌아 내려가는 정도이다. 



예전에 자전거로 한강 이남 서울 한바퀴도는 하트코스를 돌 때 와봤는데 지금은 하천 안쪽으로만 자전거를 다니게 하고 제방윗길은 보행자만 다닐 수 있도록 해 두었다. 

 


바로 옆으로는 열차길로 KTX가 마구 달려 간다.



가다보니 아주 재미있는 시설이 보인다. 물론 굴욕적이게도 동행들중 가장 오른편으로 지나갔다.



7코스는 다리를 만나면 잠시 아랫쪽으로 돌아간다.



자전거 타고 다닐때는 몰랐는데 여기도 우리의 분홍 리본은 달려 있었다.






지도상으로만 볼때는 길이 햇빛에 노출되어 힘들줄 알았는데 전체 구간의 상당부분이 풍성한 나묵잎 아래로 걷게 되어 거의 햇빛을 보고 가진 않는다. 이러한 구간은 목동교 인근까지 계속 된다. 



안양천 구간은 화장실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 정말 많은 시설이 잘되어 있고 지금도 새 화장실로 바꾸는 공사가 추가로 진행 되고 있다.




나무가 저정도면 정말 어둡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구일역 근처네 오게 되면 멀리 안양천 너머에 광명 돔구장이 보인다.





구일역 쪽으로 접근하면 서 올라 가다보면 7구간의 절반인 구일역에 도착 하게 된다.



이날 오후 간만에 비가 온다는 예보로 일단 7구간은 여기까지로 접기로 했다.



6코스는 호압사 이후에도 큭징에 대해 크게 변동될만한 것은 없다. 하지만 7코스는 아직 고덕 일자산 코스를 해보진 않낫지만 기존의 코스들과는 완전히 다른 코스이다. 그냥 평지길이지만 그리 짧지는 않지만 그렇게 부담스럽지도 않은 코스이다. 난이도는 두드림길 홈페이지 안내와 같이 초급 수준이다. 


어쩄든 7코스는 


1. 서울 서부지역에 자전거 및 평지 걷기에 최고의 장소이다. 

2. 막상 걸어보면 짧지 않고 운동량을 확보 할 수 았다. 

3. 화장실이나 휴게 시설이 아주 잘되어 있다. 


단점은 

1. 조금 코스가 시끄럽다. 서부간선 도로와 같이 올라가는 구간이 되면 차량 소음이 좀 심하다. 

2. 사람이 좀 많다. 


오늘 걷기를 종료하고 동행들과 당산역에 있는 이조보쌈에서 보쌈으로 걷기를 마무리 했다. 



보쌈집으로는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곳으로 당산역 4번 출구나 5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