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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오르는 산

서울 둘레길 4코스 전반부(수서~양재)

둘레길 4코스는 서울을 남쪽을 도는 길중 산길에 속하는 구간이다. 4코스는 전체가 수서에서 사당 까지지만 전반부라 할 수 있는 수서에서 양재시민의 숲까지는 전제거리는 총 거리 10.3km로 전체 4코스 17.9km의 절반이 넘는다. 난이도는 서울두드림길 안내 사이트 기준으로 중급이라고 한다. 참고로 중급은 용마~아차산, 관악산, 봉산~앵봉산, 북한산 코스등이 중급이다. 다만 북한산 코스는 거리상 중급으로 비기는 어렵다. 무려 34.5km가 중급이라니... 


대모산과 구룡산은 사실 하나의 산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실제 서울의 둘레가 되는 남쪽의 가장 외곽은 대모산이나 구룡산 보다 남쪽에 있는 범바위산이나 인릉산이겠으나 도심주변의 걷기 코스를 만든다는 둘레길의 조성 원칙상 대모산 구룡산이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솔직히 범바위산이나 인릉산은 너무 산속이라 걷기 길로서는 좋지 않고 거기다가 도시쪽 조망이 거의 어렵다. 


대모산의 남쪽에는 다들 아는 척 모르는 지도에 나오지 않는 대형 건물이 하나 있어서 실제 대모산을 넘어 남쪽으로는 등산로가 거의 없다. 대모산 남쪽에 그 건물 옆에는 태종(이방원)과 태종의 부인인 원경황후(세종의 어머니) 민씨의 무덤인 헌릉과 조선의 23대 순조와 왕비 순원왕후의 능인 인릉이 있다. 보통 이 둘을 합쳐서 헌인릉이라 부른다. 아쉽게도 그쪽은 길에 포함 되지 않고 대부분이 대모산의 북쪽자락에 길이 있어 이런 유적지는 연결되지 않는다.  



이번에 간 길은 구룔산에서 능인선원에서 빠져서 양재 시민의 숲으로 걸어 갔다. 줄어든 거리는 약 1.1km정도로 줄었다. 


대모산 293미터에 최고로 올라가는 높이는 178m이니 중간 이상 올라 간다고 보면 된다. 전반적으로 그리 험한 길은 아니어서 평균 2.9km 정도로 걸을 수 있었다. 물론 이거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크다.  



등산/하이킹
2017. 5. 20. 9:05 AM
소요 시간 3h 51m 31s , 거리 9.2 km
-작성자 black207, 출처 램블러
너무 덥고 물이 떨어져서 마지막에 조금 짧게 걸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나무그늘 아래로 걷기 좋은 길입니다.
트립의 상세 내용을 보려면 http://rblr.co/SYwO 를 클릭하세요.

출발은 수서역 6번 출구에서 시작한다. 수서역은 분당선과 3호선이 같이 섞여 있어서 출구도 많고 좀 역이 복잡한 편이니 출구 번호를 잘 보고 나온다. 출구를 나오면 거의 코앞에 둘레길의 시작을 알려 주는 스탬프가 기다리고 있다. 



스탬프를 찍고 출발한 길을 바로 오르막의 시작이었다. 대모산 코스는 전반적으로 한번에 올라가고 천천히 내려오는 길이기 때문에 생각 보다 많이 걸어 올라가는 느낌이다. 




대모산 코스는 지역에 많은 주민들과 등산객을 위해 시설이 매우 잘되어 있는 산이기도 하다.















대모산에는 산의 규모에 비하여 약수터가 많아 보였다. 수락산에 비하면 솔직히 수질만 좋다면 물걱정 안해도 되는 산인 것 같았다. 하지만 산속에 있느 ㄴ약수터의 수질은 그때그때 변할 수 있으니 약수터만 믿으면 안된다. 



대모산에는 돌탑도 여러개가 있다. 솔직히 저런 돌탑을 누가 무슨이유로 쌓는지 좀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나름의 이유는 다 있었다. 

이 대모산 돌탑은 총 20기 정도가 있는데 이탑을 쌓은 사람은 임형모(아마도 현재 72세)가 쌓은 탑이라고 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를 참고 하면 된다. 



돌탑을 돌아 올라가면 대모산에서 강남 일원동과 잠실 방면이 잘 보이는 조망점이 나온다. 



역시나 오늘도 그렇게 날이 좋지는 못했다. 먼지는 원수 같다 정말...



실로암 약수터는 이번 방문에서는 수질이 적합으로 나왔다. 아.. 물론 수질은 그낭그날 실시간으로 체크되는 것은 아니고 한달 단위로 측정됨으로 몇일사이 강우나 날씨 상태에 따라 수질은 조금 변할 수 있다. 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듯 하다. (실로암 약수터 수서역에서 2.9km)



두번째로 만난 약수터는 불국사 앞에 있는 약수터였다. 이번에는 이 약수터는 음용 불가 라고 한다. (수서역3.6km 지점)



불국사는 도심 근처에 있어서 난 처음에 그냥 그럭저럭 한 수십년 된 절인줄로만 알았는데 그 불국사에 대한 설명을 보니 건물은 근래에 다시 지은 것들이라도 절 자체의 연혁은 정말 대단 한 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려 그 역사가 고려 공민왕 2년(13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니 무려 632년 전에 약사절이라는 이름으로 창건 했다고 한다. 창건당시 절아랫마을 농부가 농사를 짓기 위해 밭을 갈다가 땅속에서 돌로 만든 부처님이 나와 마을 뒷산에 모시고 진정국사라는 분이 현위치에 절을 짓고 약사부처를 모신절로서 약사 절로 불리웠다고 한다. 

이루 고종이 약사절의 주지에게 헌인릉에 물이 나오는 것을 방지할 방법을 물었는데 이를 해결하여 고종이 직접 불국사라는 이름을 나렸다고 한다. 

아쉽게도 원래 절은 6.25과정에서 소실되고 현재는 1964년 부터 조금씩 지어 오면서 불사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오래된 절임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절의 고풍스러움은 찾아 보기 힘든 사찰이다. 하지만 본당에 모셔져 있는 석불은 600여년전 그대로라 한다. 



산길을 걷다 보면 산림에 대한 학생들에게 도움될 만한 시설들도 눈에 띈다.






개암 약수터에 도착 해서 잠시 쉬어 갔다. 이미 땀은 범벅이 된 상태... (수서역에서 6.0km)






능인 선원에 접근화면서 전체 코스를 똑같이 돌자는 의견과 일부 스킵하자는 의견이 나와서 일정등을 고려해서 시내를 통해서 시님의 숲까지 가기로 하고 능인 선원을 따라 길로 내려 왔다. 



도심 안쪽의 길을 걸어 운몽길 기념관 도착 



100프로 길따라 간것은 아니지만 더운나이에 몇가지 이슈가 잇어서 잘 갈수 잇었던 것은 길이 좋아서 였던 것 같다. 


둘레길 4코스는 


1. 전반적으로 숲속 길로 요즘 같은 계절에 걷기에 아주 좋았다. 

2. 산이 높질 않아서 심하게 무리가는 길은 아니었다. 

3. 휴식할 공간과 시설이 아주 많은 길 


이었다. 


아무쪼록 주말에 가만히 있지 말고 많이들 움직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