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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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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 1코스 - 전반부 서울 둘레길 제1코스는 두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가 있다. 출발은 도봉산 역에서 서울 창포원으로 들어가서 당고개역을 거처 불암산 자락을 통해 화랑대로 가는 방식이 있고 다른 방법은 당고개 역을 지나지 않고 안쪽으로 돌아 덕릉고개를 지나가는 방법이다. 물론 덕릉 고개 코스를 지나면 나머지 구간의 거의 동일하다. 처음에 갈때는 솔직히 서울시 둘레길 안내에서 난이도가 고급이라고 되어 있었으나 맘속으로 "그래봐야 둘레길이지..."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생각 보다 1코스의 난이도는 높았다. 물론 산 잘타는 분들의 경우는 별거 아닐수 있으나 초심자에게는 조금 힘든 구간일 수 있다. 거기다가 이번에는 보조구간인 덕릉고개 구간으로 가기로 했기 때문에 생각 보다 많이 힘들었다. 1코스는 전체 14.3km에 대략 6시간..
아차산~용마산 도심산행길 아차산은 높이 287m로 비교적 낮은 산이라 남산 262m로 남산 보다 조금 높은 산이다. 올라가는 코스도 다양하고 지하철로 접근성이 매우 좋아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등산 코스이다. 아차산을 중심으로 한 등산로는 간단하게 아차산 만 올라가서 보루들만 둘러 보고 내려오는 간단한 코스, 아차산 용마산까지 둘러 내려가는 방법 그리고 아차산에서 용마산쪽으로 가서 망우산쪽으로 가는 긴 코스까지 가벼운 산행 부터 긴산행 까지 다양하게 운동할 수 있습니다. 아차산은 삼국시대 부터 피비린내 나는 주요한 전쟁터중의 하나였고 신라군의 화살에 맞아 온달이 사망한 지점(일부 이견이 있다고 합니다.)이며, 백제의 개로왕이 아차산성 아래에서 고구려준에게 피살 된 자리이기도 하다. 그 만큼 나즈막한 산이긴 하지만 군사적인 요..
도심의 여유로운 산책 - 서울 도심 등산로 서울의 4대문을 중심으로 북쪽은 북악, 서쪽은 인왕, 동쪽은 낙산, 남쪽은 목멱(남산)이 있다면 이 남산의 뒷자락으로 매봉산, 금호산, 대현산, 응봉산이 이어지는 트래킹 코스가 하나 있다. 이름하여 도심등산로 이다. 도심등산로는 남산길을 내려와 여러 작은 산들의 능선을 따라 서울 숲으로 들어가는 코스인데 서울 시내에 나름 한적한 산길이 있다는 것이 재미난 코스이다. 코스 전반에 대해서 걸어서 다니기 좋도록 화장실과 휴식 시설이 잘 완비 되어 있어서 걷기 매우 좋은 코스이다. 이 코스에서 남산길을 제외하고 동대입구역에서 한양도성길을 따라 버티고개를 지나서 매봉산으로 가는 길을 잡았다. 등산/하이킹 2017. 1. 7. 9:28 AM 소요 시간 3h 29m 42s , 거리 8.5 km 가볍게 -작성자 bla..
우연히 가본 설산... 태기산 산행 처음에는 태기산에 가는 줄도 몰랐다. 그저 친구의 강권에 가급적 조금이라도 위험한 산행은 피해왔었기 때문에 설산산행은 가급적 피했었다. 아직 내 체력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는 지도 몰랐고, 아무리 낮은 산이라도 만만한 산이란 건 없으며, 거기다가 일기까지 평소와 다르다면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급히 검색을 해보았다. 태기산은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신라군에 쫓겨서 태기산성을 쌓고 신라군과 대치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전설만 있는 곳이 아니라 나름 설산 산행과 오프로드, 오토캠핑 등으로 상당히 알려진 곳이었다. 물론 남한산성에 눈 오는 날 안 가본 건 아니지만 일단 남한 산성은 코스에 대해서 워낙 익숙한데다 출발할 때 눈이 안 오다가 중간에 펑펑 내린 경우 들이라 애초부터 설산행이라고..
서울 성곽길 숭례문-인왕산-창의문 구간(2) 다시 열심히 걸어 간다. 이화여고 옆 벽을 따라서 쭉 걸어 간다. 가다보면 이화100주년 기념관이 나타난다. 조금 더가면 구 러시아 공사관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보고 그냥 지나갈 수가 없었다. 이전에 가본적은 있지만 걷자고 나온길에 조금더 걸으면 어때서 하고 가기로 했다. 구 러시아 공사관은 구한말 지어진 건물이고 지금은 한국전쟁시에 상당 부분 파괴되고 탑 부분만 남았다. 아관파천때 덕수궁에서 고종이 이곳으로 도망와 있었다고 한다. 정신나간채 외국 세력만 찾는 위정자의 말로의 모습일수 밖에 없다고 생각 된다. 일제시대인 1925년 부터는 1950년까지 소비에트 연방의 영사관으로 사용되었으며 일설에는 한국 전쟁중에 북한을 도와준 소련의 영사관이었다는 이유로 국군에 의해서 파괴되었다는 설도 있다. 확인은 ..
서울 성곽길 숭례문-인왕산-창의문 구간(1) 서울 성곽길을 천천히 순성중이다. 천천히다... 고작 4코스인데... 솔직히 빡세게 타면 하루 2개도 할 수 있는데... 천천히 하자... 40대 후반 들어가는데 관절들 아껴가면서... 어짜피 매주 한번 정도 가는 산행에 한 해에 잘 가봐야 52번, 미친듯이 무리해도(토일요일 모두다 산행) 104번 산행 하는 건데 천천히 다닐수 밖에 없지 않나...휴가내서? 자기일 하는 인간이 휴가가 어디 있겠나... 휴.... 어쨌든... 다녀왔다. 감상은? 순성길중에 최고인 듯... 강추다... 솔직히 산에만 가다가 성곽길 할때는 이유가 있었다. 너무 추운겨울에 무리하고 싶지 않았다. 아직 산좀 탄타고 할 수도 없는 정도의 경험을 가지고 까불다가 다칠까봐... 두번째로 도심 속의 길이라 구경꺼리가 좀 다를 거 같았다..
산에 갈때 준비하는 것... 지도 다운로드 받기 산은 항상 만만한 적이 없다. 산에 가면 아무리 길을 잘 알고 전에 가본적이 있는 사람이 있어도 길을 읽고는 한다. 물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청계산이나 북한산은 워낙 많은 표시와 산악회의 표시등이 있어서 그리 쉽게 길을 잃지는 않는다. 하지만 조금만 경기도 쪽으로 나가거나 혹은 눈이라도 오는 날에는 정말 아차 하는 때에 길을 잃는다. 솔직히 지난 2017년 1월 21일 태기산 산행을 갔을 때 꽤 여럿이 다니는 산악회를 따라 갔지만 내려오는 길에 잠시 방향을 가지고 옥신 각신 하는 것을 보았다. 생각외로 제대로 된 지도를 들고 있는 사람은 없었고 남침반이 있는 사람도 없었다. 눈이 너무 쌓여서 독도 하기도 슆지 않은 상태였다. 일행중 일부는 다시 올라 가야 한다고 했고 다른이는 임도를 따라 걸어야 한다고..
내가 산에 가는 이유... 정말 산행은 우연히 시작하게 되었다. 몸무게가 100kg을 살짝 넘기는 나로서는 솔직히 산행을 생각 해 본적이 없다. 운동은 주로 출퇴근에 자전거를 타는게 주였다. 친구의 강권에 밀려 시작한 산행... 어쩌다 보니 점차 정기적이 되기 시작했고 안정되는 혈압과 혈당에 만족하면서 산행을 지속하게 되었다. 누구나 어떤 운동을 시작할 때 마다 하는 소리지만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고통이 몰려왔다. 가만히 서서 쉴때도 뛰는 심장의 느낌이 온몸으로 전해 왔다. 온몸에 땀은 비오듯이 쏟아지고 머리카락 사이로 굴러 내리는 땀방울이 모근을 계단 내려 가듯이 하나둘 건드리며 이마를 지나갈 때면 눈을 질끈 감을 수 밖에 없었다. 눈은 짜디짠 땀방울로 쓰렸고 그때마다 길에 멈춰서 연신 땀을 닦아도 이내 머리는 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