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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오르는 산

서울 둘레길 8구간 시작 - 익숙한 8-2구간

글쓰는 현재 시점 1~8코스중 3코스를 제외하고 다 끝내고 집에서 너무 멀어서 남겨 두었던 3코스중의 3-1구간(광진교 고덕산)도 다녀온 상태다.  


처음 부터 순차적으로 돌 생각이 없었고 둘레길 처음 시작이 자주가던 아차산 용마산 코스에서 아차산을 넘어 용마산으로 가는 길에 자꾸 오른쪽 2구간 길이 궁금하다는 아주 생뚱맞은 생각 때문에 둘레길을 시작 했던 것이라 솔직히 지금만큼이나 하게 될 것은 상상도 못했다. 아 물론 서울 성곽길 돌면서 둘레길도 해보면 좋겟다 싶었는데 그때는 그냥 정말 같이 간 동행들과 산행을 마치면서 다음에도 같이 걷자는 어떤 인사치레 같은 말이었다. 


그런데 어느덧 2코스 어영부영 시작해서, 1코스에서 당고개 산길 제대로 드러갔다가 혼쭐나고, 4코스 시작부터 한개 빼먹고 출발해서 5코스(5코스는 실수로 도장통 사진만 찍고 도장도 빼먹는 실수를), 6코스, 7코스 돌고 8코스까지 대략 돌다 보니 정말 이번에는 다 찍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혼자 4-1코스와 7-1코스의 빠진 길도 혼자 다채우고 8코스 마져 끝을 냈다. 3코스만 다돌면 정말 완주하는 거다. 마지막까지 힘내서... 


8코스는 전체 코스가 북한산 둘레길의 남쪽 지역을 도는 코스이다. 구파발 역에서 시작해서 불광역 뒤의 탕춘대성을 지나 성북동 주택가를 따라가다가 419묘지 뒤로 해서 도봉역까지 가는 코스다. 생각 보다 코스가 길고 중간에 코스를 자를 경우 동선에 버스를 타야 하는 코스도 생기고 해서 접근성이 그리 좋지는 못하다. 글쓰는 지금 시점에는 우이신설선(경전철)이 생겨서 접근성이 훨씬 좋아 지긴 했지만 왠지 지하철 역에서 항상 시작 하던 것에 비하면 조금은 접근 성이 떨어 지긴하다. 


지금 다닌 코스는 8-2구간, 8-5구간, 8-4구간, 8-3구간, 8-1구간(8-3구간과 8-1구간은 하루에.. 중간은 버스로 이동.. 3,2,1을 하루에 하기는 나에겐 아직 무리... ㅠ.ㅠ)으로 거꾸로 오는 형태로 탔기 때문에 기록 정리도 탄 순서 대로 한다. 


8-2구간의 시작은 불광역에서 시작 한다. 개인적으로 불광역에서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코스를 좋아 하기도 해서 자주 갔었기 때문에 매우 익숙한 길이 었다. 물론 탕춘대성까지만... 


전체 코스는 아래와 같다. 


등산/하이킹
2017. 6. 18. 8:43 AM
소요 시간 3h 34m 3s , 거리 9.1 km
예성길 구간은 나뭇그늘이 있지만 평창마을길은 주택가 안이라 쉴 곳도 부족하고 그늘도 없는 단점이있네요.
-작성자 black207, 출처 램블러
불광역 출발해서 구기터널 지나서 형제봉 매표소까지

트립의 상세 내용을 보려면 http://rblr.co/TW17 를 클릭하세요.

아침 시간의 불광역은 형형색색의 등산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어지간한 계절을 빼고는 항상 아침 시간에 등산객으로 시작하는 것이 일상인 역이다. 그도 그럴 것이 북한산 둘레길, 서울 둘레길, 탱춘대 능선을 통한 북한 산 산행 뿐만 아니라 구기 터널 지나서 이북 5도청으로 가서 비봉으로 올라가는 코스등 북한산을 주변으로 하는 여러 등산로의 출발 점이기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에 북한산에 왔을 때 정말 사람이 많아서 다 같은 길로 오라 가는 줄 알고 잠시 놀랐던 적이 있었다. 그랫는데 우리가 올라가는 코스로 일부 같이 올라가기는 했지만 불광역을 지나서 등산로 입구 쯤에 갔더니 그 많던 사람이 다 사라지고 없었다. 지금이야 어짜다 등산에 익숙해져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어디로 가겠거니 하고 생각 하지만 처음에야 북한산 주변에 등산로가 그렇게 많은지도 몰랐으니 신기할만도 했었다. 


일단 불광역에서 모인 일행은 구기 터널 쪽으로 걸어가서 북한산 생태공원으로 올라 갔다. 8-1구간 끝의 스탬프를 미리 찍고 출발하기 위해서 였다. 북한산생태공원을 왼쪽으로 주택가사이로 150m 정도 비탈길로 올라가면 스탬프 통이 나온다. 



도장을 하나 채우고 가볍게 내려가는 길로 길을 나섰다.



이정표를 돌아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생태공원 안쪽으로 간다. 



잘 갖춰진 공원 안을 지나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구기터널 가는 길을 건너서 



오늘 갈길에 대해서 일행들과 간단히 살펴 본다. 



안내도 좌측으로 가면 오르막 계단이 나타난다.



상당한 높이 까지 계속 계단길이 나온다.



계단이 끝나는 지점부터 흙길이 나오고



다시 계단이 나오기를 잠시 반복한다.



오르는 길에 암릉도 있고 낮은 길이지만 나름 올라가기 재미잇는 코스다. 



암릉을 지나 200미터쯤 가면 잠시 평탄한 길이 나오고 



다시 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오르면 북한산의 향로봉 부터 여러 봉우리가 펼쳐지는 조망 점이 나온다. 이 뒤로는 잠시 내리막길이 펼쳐지는 데 여기서 잠시 쉬어간다. 



잠시 쉬고 나서 가던 길을 재촉한다.



900미터 정도 가면 탕춘대성 문이 나온다. 



탕춘대성은 서울 성곽길과 북한산성을 연결하기 위하여 인왕산 기차바위를 지나 상명대학교 옆, 홍지문으로 해서 연결 된 성이다. 어찌보면 견고한 방어용이라기 보다는 유사시에 북한산성으로 갈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산성 같다. 비봉으로 올라갈때 탕춘대성 옆으로 따라가면 된다. 


숙종대에 북한산성도 수축했고, 탕춘대성도 쌓았는데 이는 왜란과 호란을 거치면서 수도 방위를 강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쉽게도 탕춘대성 축조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숙종1718년에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런 성을 열심히 지은 과정을 기억하지 못하고 결국 나라를 배ㄸ기게 된걸 생각해 보면 마지노선이나 산성이나 결국 이런 시설이 국가를 지켜주지는 못한다라는 것을 확실히 알수 있을 것 같다. 



탕춘대성을 따라가다 보면 이북오도청 입구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이정표를 만난다. 



한참을 내려가다보면 예성길 구간이 끝이나고 평창마을 구간의 시작을 알리는 입구가 나온다.



입구를 나서면 급하게 포장된 길로 내려가는 길을 만난다.



길을 내려오면 구기터널 반대쪽으로 내려오는데 잠시 도심중간의 길을 따라가게 된다.








다시 오르막길이 나오면서 산으로 들어 가는 줄알았는데 소로길로 올라 가면 계단 몇개 지난뒤에 평창동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카운터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평창동길이 시작됩니다. 이 구간부터는 끝날때까지 평창동 길이라 걷는 재미는 좀 떨어지는 구간이다. 하지만 나름 색다른 마을이라 지겹지는 않다. 




평창동 마을길이 한참 걷다보면 청련사라는 절이 하나 나오고 그 옆으로 작은 길을 따라 내려가게 된다. 사진에 일행이 서있는 지점이다.



다시 급한 내리막길...





이색적인 풍경이라 한컷 



여기서 잠시 길이 헷갈렸다. 사진에서 왼쪽으로 가야 한다.  



가다보니 지붕이 특이한 집이 나온다.



다른 곳에는 건물을 짓기위해 산을 깍은 모습이 보녔는데 깍여나간 돌을 보니 매우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다. 개인 토지에 허가 받고 짓는 집이겠지만 저돌이 수만년을 처기 있었을텐데 저렇게 잘려나간다는게 좀 아쉽다.



가다보니 보현봉을 통해서 대남문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나 나오고 간만에 화장실이 나타났다. 잠시 볼일 보고 쉬어간다. 



개인 주택인듯 한데 고풍스러운 대문이 멋있었다.



8-2코스가 끝나갈 무렵이 되면 연화정사라는 절이 나오는데 평창동 일대가 시원하게 들어 오는 모습이 일품이다. 



8-2구간 종점 도착 도장을 찍고 마무리를 한다. 



끝나고 나면 글을 따라 계속 내려가면 버스 정류소가 나온다. 거기서 삼각지로 이동해서 점심을 하고 아들 녀석과 함께 전쟁기념관도 관람 하고 거기서 하는 CPR 교육도 우연히 받게 되었다.



참수리호 안에서 한장



8-2구간은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코스는 아니지만 산길이 절반 정도고 나머지 구간이 마을길이라 걷는 재미는 좀 떨어진다. 구간의 특성상 화장실도 거의 없으니 출발전에 반드시 해결하고 가야 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