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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핸드폰 충전 - 케이블 선택 기준

핸드폰을 오래 사용하다고 보면 언제 부터인지 핸드폰이 잘 충전되지 않는다거나 늦게 충전되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게 된다. 대부분 이런경우 핸드폰의 베터리가 문제이거나 핸드폰 충전기가 문제일 거라 생각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솔직히 케이블에 대해서 생각 하는 사람을 거의 본적이 없다. 그런데 이런 저런 케이블들을 가지고 쓰다보니 이상하게도 일부 케이블에서는 충전이 아주 느려지는 것을 경험 했다. 하지만 확신이 없는 것이 문제... 


물론 좋은 케이블을 사면 좋기는 하지만 일단 어떤 케이블을 구매 하는 것이 좋을 지 확인이 좀 필요 했다. 그래서 우선 가지고 있는 케이블들 사이에 어떤것이 충전에 좋은지 그 특성을 확인해 보기로 하였다. 그래서 내친김에 테스터를 구입하였다. (왜 항상 하다보면 삽을 파는 지 모르겟다.) 


USB 테스터USB 전압체크를 하는 테스터


아무래도 실측을 위해서는 테스터가 필요할 듯 해서 컴마트에서 하나구입.. 


테스트를 위해서 가지고 있는 USB 케이블(충전 전용 및 데이터 겸용 까지 전부다)을 정리해 보았다. 종류는 30cm 급, 80cm 급, 100cm 급, 120cm급 등이 있었다. 길이로 정리하게 된것은 상식적으로 도체의 길이가 길어지면 저항이 커져서 아무래도 충전에 방해가 되는 요소 일것으로 보여 일단 길이별로 정리를 해보는 것이 필요할 듯 했다. 


충전기는 가지고 있는 충전기 중에 가장 센놈으로 골랐다. 아무래도 충전기의 성능을 보자는게 아니라 충전케이블의 선택기준을 확실히 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충전기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제일 센놈으로 하거나 제일 약한넘으로 해보아야 할 듯 한데 일단 제일 센넘으로 했다. 


Alcatel OneTouch Charger알카텔원터치용 충전기 국내에는 솔폰으로 알려진 전화기의 충전기다. 5V 2.0A로 가지고 있는 넘중에 용량이 제일 큰것이다.

충전대상은 50% 미만 배터리가 남아있는 삼성갤럭시 S4 Active와 Sol 폰을 이용하기로 했다. 


테스트 방식은 테스터를 꼽은 충전기에 케이블을 바꿔가면서 각 핸드폰을 충전해보아서 전압과 전류를 측정해 보는 방식으로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1. 케이블은 짧은것이 좋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그런데 한 1m 짜리나 1.2m 짜리나 이정도는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30cm 짜리와 1.2m 짜리는 분명하게 차이가 난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결국 USB를 꼽는 단자 자체에서 생기는 저항등으로 인해서 손실이 크고 케이블 길이에 의한 저항은 그리 크지 않지만 길이가 분명히 영향은 주다. 


2. 케이블은 한계 전류를 가지고 있다. 


각 케이블은 케이블에 흘려 보낼 수 있는 한계 전류가 있다. 따라서 아주 오래전 초기 제품은 전류가 적게 나와서 충전이 잘 안된다. 요즘 판매 하는 제품은 3A까지 되는 것들도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3A까지 사용하지 못한다. 대부분 측정 결과 1.6A까지가 최고였다. 충전기가 2A 된다고 2A로 충전되지는 않았다. 


3. 구형 케이블은 이제 그만 


똑같이 생긴 케이블인데 예전에는 USB 용 전류가 500mA정도만 쓰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제품은 지금 사용해 봐도 잘 충전되지 않는다. 우랬동안 쓰던 제품에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 되면 케이블을 포기하고 새로 구입할 것 


4. 충전기가 충전모드지원 여부 


충전기가 데이터 모드가 아니라 충전모드를 지원하지 않으면 고속 충전이 안되지만 근래에 충전기는 모두 지원한다. 신경쓰지 마라. 


5. Quick Charge(삼성에서 말하는 Adaptive Charge)는 케이블을 덜탄다. 


이방식은 전류 보다는 전압을 높이는 방식이라 케이블에 한계 전류가 낮아도 충전시에 충전이 잘되어 케이블을 덜탄다. 



충전케이블을 오래쓰면 단자 끝 부분이 꺽어지는 경우가 많다. 오래쓰면 내부 가는 선가닥이 조금씩 끊어지는 수도 있다. 소모품이니 너무 답답해 하지맣고 새로 사는게 속 편한 듯 다만 들고다니는 거는 짧은 걸 구입하는게 보조 베터리를 잘 쓰는 방법일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