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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오르는 산

서울둘레길 준비...

서울 근교 산행을 하다 보니 단편적인 것 보다 서울 성곽길처럼 어떤 목표를 가지고 싶어 졌다. 뭔가 일정 기간 동안 열심히 할 수 있는 목표가 필요할 것 같았다. 뭐 물론 어느 산 가고 어느 산 가고 하는 것은 계속 하겠지만 뭔가 다 했다는 느낌이 필요 할 것 같아서 선택 한 것은 서울 두드림길 완주다.


서울 두드림 길이라고 하면 통상 한양 도성길 21km(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와 서울 외4사산인 북한산, 아차산, 관악산, 덕양산(보통 행주산성이라는 지명이 더 친숙하다)중 서울에 있는 북한산, 아차산, 관악산과 덕양산 대신에 봉산을 연결해서 만든 157km의 서울 둘레길을 합쳐서 부르는 말이다.(서울 두드림길 공식 홈페이지, http:// http://gil.seoul.go.kr)


서울 두드림길은 2009 5월에서 201412월까지 총 450억원의 예산으로 진행된 사업으로 2009 4월 오세훈 시장의 지시로 시작되었던 일이다. 뭐 디자인 서울 하시면서 이것 저것 어마 무지하고 시원하게 쏘셨는데 450억 배정해서 쓸만한 트래킹길 만드신 거면 선방하신 거다. 솔직히 오세훈 시장의 예산낭비가 좀 심하긴 했어도 어찌 보면 돈 들이기 어려운 분야에 돈을 써둔 보람을 뒤에 두고두고 보게 된 것 몇 개 중의 하나이다.(그 중 한 개는 서울 남산체와 한강체) 2009년도 초기 설계에서는 290억 까지 갔던 비용을 결국 사업은 120억정도로 마무리되었는데 오세훈 시장이 물러난 뒤에 박원순 시장이 짠돌이 정신을 발휘하신 듯 하다. 상당 부분이 외부에서 들여오는 자재를 줄이고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 등을 이용한 게 예산 절감의 주요한 점이라나 뭐라나…(http://env.seoul.go.kr/archives/24274?tr_code=sweb)  


각설하고


서울 두드림길은 기존에 있던 등산로와 그 사이사이를 길로 연결하고 정비하고 산속 길에 목재 데크를 설치해서 걷기 편하게 만든 길로 연결되었고 총 8개 코스로 구성되었다.


 

 

 

예상 소요시간

난이도

1코스 수락~불암코스

노원구, 도봉구

14.3km

6시간 30

2코스 용마~아차산코스

광진구, 중랑구

12.6km

5시간 10

3코스 고덕~일자산코스

강동구, 송파구

26.1km

9시간

4코스 대모~우면산코스

강남구, 서초구

17.9km

8시간

5코스 관악산 코스

관악구, 금천구

12.7km

5시간 50

6코스 안양천 코스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18km

4시간 30

7코스 봉산~앵봉산코스

마포구, 은평구

16.6km

6시간 10

8코스 북한산 코스

강북구, 도봉구, 성북구, 은평구, 종로구

34.5km

17시간

 

8코스인 북한산 코스는 한번에 하는 게 매우 어려운 코스고 여러 번 나누어 가는 게 좋으며, 3코스도 다들 아침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어쨌든 둘레길 한번 완주해보고자 하는 생각이 잇는 사람이라면 여러 완주자의 후기를 보기 위해서라도 서울시 두드림길 사이트를 한번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아울러 매년 원정대를 만드는 다음 까페도 있으니 참고해서 확인하시기 바란다.


둘레길 지도와 스템프 북둘레길 지도와 스템프 북

 


나는 이미 2코스인 용마 아차산 코스를 통과 했다. 다음은 수락, 불암산 코스매주 1개씩 해질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목표를 가지니 재미 있을 듯 하다. 체력이 버텨야 일도 할수 있으니주말은 체력 단련… 


스템프 북하나하나 채워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