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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친구들 물음에 대답하기.... 프린터는 뭘로할까?

친구들과 이야기 하다 보면 가끔 나오는 이야기가


친구 : 집에 프린터 또 말썽이야...

나 : 뭔데?

친구 : 잉크가 안나와...

나 : 얼마동안 안썼는데?

친구 : 가끔 쓸라고 하면 꼭 그러네...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보면 결국 자신의 용도에 부합되지 않는 프린터를 사용하고 있는게 문제였다.


그럼 집에 프린터 뭘로 사야 하나? 내가 친구들 모임에서 해줬던 답을 정리 해보면 다음과 같다.


일단 집에서 사용한다는 기준(대략 작은 사무실에서 쓴다고 생각 하는 정도)으로 해보면 몇가지 질문 사항이 나온다. 다음 질문에 대한 답에 따라 프린터가 바뀐다.

1. 컬러가 필요하나?
2. 잉크가 좋나 레이저가 좋나? 레이저는 비싼거 아니가?
3. 복합기 하고 프린터는 뭐가 다른가? 난 팩스도 쓰고 싶다.

순서대로 살펴 보자.

1. 컬러

컬러는 있으면 좋다. 이건 말하나 마나 인데... 대신 돈이 좀 든다. 잉크식으로 하건 레이저 식으로 하건. 왜냐하면 잉크의 경우 요즘 개별잉크(보통 빨강, 파랑, 노랑이라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빨강은 마젠타, 파랑은 시안, 노랑은 노랑의 3색에 검정색 따로가 일반적, 추가로 중간 색들이 더들어가는 경우도 있음)식도 있고 이런 잉크들이 한개로 들어가는 저가형도 있다. 그런 잉크들을 떨어지면 따로 사넣어야 하기 때문에 생각 보다 신경 쓰이고 돈도 들어 간다. 가볍게 집에서 그냥 쓰는 경우라면 컬러는 안하는게 편하지만 또 이게 찍혀 나오는 모양 때문에 컬러가 땡기긴 한다. 영원한 숙제이므로 이건 취향대로...

2. 잉크냐? 레이저냐?

솔직히 발색(색상의 표현)은 잉크가 좋다. 특히 많이 안써봤을 텐데 잉크용 전용지(말이 종이지, 이거 프라스틱 필름인 경우도 있다.)를 쓰면 거의 사진처럼 나온다. 정말로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거 전용지 찍어서 액자 넣어 준적 많다.


대신...


느리고 관리하기 까다롭다. 하지만 레이저 보다 저렴하게 쓸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레이저는 색상표현은 떨어지지만 출력된 종이가 바로 손대도 문제없고 잉크 문제 거의 안생긴다. 사진을 출력하면 조금 색이 탁해 보여 그렇지 다른 경우는 오히려 잉크보다 장점이 많다. 다만 잉크(레이저는 토너라고 하지)가격이 좀 비싸다. 물론 잉크나 레이저나 재생품 쓰면 그리 비싸진 않지만 레이저의 경우 재생품을 써도 큰 문제 안생기는데 잉크는 재생품을 쓰면 말썽이 잘 나는 것도 사실.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생각 하면 적당하다.

- 난 자주 안쓰지만 언제나 깨끗하게 나왔으면 좋겠고 신경 쓰기 싫다. -> 레이저
- 난 많이 찍지는 않아도 자주 쓴다. -> 레이저도 좋고, 잉크도 좋고
- 난 출력을 정말 많이한다.(1주일에 적어도 A4 한봉지는 쓴다) 근데 싸게 하고 싶다. -> 잉크 +무한잉크
- 난 출력도 많이 하고 바로바로 써야 되서 잉크에 손대서 번지고 하는 거 신경 쓰기 싫다. -> 레이저

잉크는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잉크 구멍(머리카락의 반에 반도 안되는 작은 구명)이 마른다. 이거 마르면 막히는데 잘못 손대면 고장이 나서 잉크를 통으로 바꾸게 되면 배보다 배꼽이 더큰일이 생긴다. 그래서 오히려 자주 안쓰는 사람은 흑백 레이저를 추천한다.
하지만 레이저는 그런 현상이 없다. 안쓰고 한 1년 쳐박아 놔도 다시 쓰면 거의 개끗하게 나온다. 흑백만 쓰면 토너값도 그리 비싸진 않다.

3. 복합기

복합기라고 하면 처음에는 프린터+복사기 기능이었다가 요즘에는 프린터, 복사기, 스캐너, 팩스 기능 까지 다들어 있다. 그리고 예전과 달리 복사 원본 여러장 쌓아 놓고 바로 복사하는 기능(Auto Document Feeder, ADF)이 있어서 애들이 학교에서 자료 같은거 가지고 와서 복사할 때 매우 편하다.
스캐너도 요즘 제품은 스캔 하면 바로 파일로 만들어서 주기 때문에 버리기 뭐한 자료나 영수증 같은거 모아둘 때 편하다. 복합기에 스캐너로 책을 통째로 스캔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나름 쓸모가 있다. 프린터에 메모리 꼽고 스캔 버튼 누르면 usb메모리에 딱 들어 오니까.
팩스는 일반 전화 있으면 가끔 급할때 유용하긴 하지만 자주 쓸일은 없다. 나는 팩스 기능 까지 있긴 하지만 집에 일반전화가 없어 안쓴다. 그리고 070전화 쓰는 사람들도 물어 보면 팩스 연결하는 장치 월 천원정도에 임대해 주니 통신사에 문의 할 것

4. 자그럼 상황별로...

1) 집에서 쓰는 컴퓨터에 프린터를 쓰고 싶은데 애들이 가끔쓴다.


가급적 흑백 레이저로 하는게 인생이 편안하다. 솔직히 잉크젯? 안권한다. 왜냐면 집에서 사용하는 사람들 집에 학생이 대학생이라 리포트 자주 출력하는 경우 아니라면 자주 안쓰기 때문에 10에 7~8은 잉크카트릿지 트러블이 발생한다. 자주 안쓰니 막힐 수 밖에... 근데 잉크젯이 워낙 싸다 보니 덜렁덜렁 잉크젯으로 산다. 파는쪽에서야 그런 이야기 안해 주니....


Canon iP2770 프린터 다나와 기준 11번가 가격이 겨우 34,090원.. 가격이 싸서 배송비도 따로 받는다.


아.. 물론 본인이 적당히 주기적으로 사용하며, 사용자 메뉴얼 잘 읽어 보고 주기적으로 청소해주고 정품 잉크 사용하면... 오래 쓸수 있다. 본인도 잉크젯 쓰레기 통에서 주은거 가지고 5년동안 잘 썼다. 그것도 재생 잉크 써가며...


그런데... 그렇게 잘 하실 수 있나? 딱 필요할 때, 정말 급할때는 항상 프린터를 오래간만에 쓰게 되는 때다. 이거는 진리다. 딱 쓸때 잉크 노즐 한개 막혀서 줄 나가면... 정말 돌아 버린다.


하지만 레이저는 어지간하면 배신 안한다. 정말 한 2~3년 새워두면 모를까... 그리고 재생 토너도 레이저가 신뢰성이 훨씬 높다.


정말 일주일에 한두번 쓰는 경우, 주기적인 사용이 거의 장담할 수 없되, 한두번씩 곡 쓰게 되는 경우... 컬러를 포기하더라도 레이저로 하는게 인생이 편하다. 가격이라고 해봐야 5만원대... 1~2만원 더들이고 그냥 잊어 버리자.


컬러가 아쉽다고?


배송비 포함해서 11만원대 물건 널리고 널렸다.


결국 가정용의 포인트는


ⓐ 얼마나 많이 쓰나?

- 부정기적이고 많이 사용하지 않음 : 잉크젯은 피하자 차라리 흑백 레이저(5~6만원)

- 정기적 혹은 자주 사용 : 잉크젯도 무난함(4만원대)


ⓑ 컬러

- 사진 출력이 주요 목적 필요 : 잉크젯 + 전용지 (레이저는 사진인쇄 품질이 아직 모자람)

- 단순 문서(가끔 리포트에 사진 들어가는 정도) : 컬러 레이저 추천


ⓒ 스캔 팩스 필요

- 복합기에서 잉크, 레이저 여부는 a, b 기준으로


ⓓ 출력양이 일주일에 a4 5봉지 이상인 경우 혹은 그정도 수준... 너무 저가 제품은 수명에 의한 유지 비용이 좀 들수 있음

2) 집에 컴퓨터가 여러대. 이사람 저사람 같이 사용
잉크젯이건 레이저건, 네트워크기능이 있는 걸 사면된다. 집에 공유기하고 무선이나 유선으로 연결하고 프린터 프로그램을 사용할 pc마다 깔면 대부분 자동으로 설치해 준다. 우리집에는 와이프가 핸드폰으로 받은 것도 핸드폰에서 프린트 해서 쓴다. 좀 귀찮은 과정을 통해서 되는 일인데... 우리 와잎님께서는 세상에 프린터는 그냥 다 돌아 가는 줄 아신다.
네트워크 기능이 들어 있는 프린터나 복합기는 약간 비싸지만 뭐 엄청난거는 아니다. 여러명이 사용하는 경우는 기본적인 복합기 기능 포함하는게 좋다.


키포인트는 여러명 사용시에는 네트워크 기능 복합기 추천, 되도록 ADF는 있는 것으로 하자. 정말 별것 아닐 것 같지만 써보면 정말 편리하다. 회사에서 써본 사람들은 알지...




동일 라인업에 ADF유무(우측이 ADF 장착)


요즘은 거의 네트워크는 Wifi지원되기 때문에 집에 공유기 있으면 쉽게 연결 할 수 있다. 그러면 프린터는 굳이 여러사람 쓰는 경우 좀 구석에 가져다 놓고 쓰면 되니 방에 혼자 있을때 방해 안받을수 있는 장점도 있다.



3) 컬러 출력이 많고 사진도 정말 잘 나오면 좋겠다.


예를 들어 부동산을 해서 매물 사진을 자주 출력해야 한다거나하는 식으로 사진 출력이 많은 경우는 색상을 본다면 솔직히 잉크젯이 답이긴 하다. 다만 네트워크 안써도 되니까 쓸만한 잉크에 많이 쓰니 잉크값도 걱정이 된다면 방법은 컬러 잉크젯 + 무한잉크인데... 무한잉크가 뭐냐하면 보통은 잉크 부분을 개조를 해서 잉크통을 따로 다는 거다. 보통 프린터 회사에서는 무한 잉크 기능을 안준다. 잉크 팔아 먹어야 하니까. 그래서 외부에서 개조를 해서 쓰는데 고장이 나면 as가 문제가 된다. 기계를 개조 했기 때문에 원 프린터 제조사는 책임을 안진다. 판매자한테 가져가야 하는데... 잘 안해준다. 우리같이 아는 넘이 가면 되지만...
어쨌거나 무한잉크도 정품이 있다. 엡슨이라는 회사에서 나오는 프린터고 성능도 꽤 좋다. 네트워크 기능도 있고... 잉크도 타사보다 저렴... 아 지금은 잉크젯 성능은 큰차이 없다.


잉크 종류에 따라 사진 품질의 차이를 정말 열심히들 광고 한다. 물론 차이는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 높은 품질로 출력하고 싶다면 전용지를 사용하라. 새로운 세상을 보고 지금 가지고 있는 잉크젯 프린터를 숭배 할지도 모른다.

4) 사용량도 좀 되고, 팩스도 써야 겠고... 그중에서 가급적 저렴... ㅠ.ㅠ

일단 복합기에 컬러, 네트워크 지원은 기본이고 여기서 부터는 정말 얼마나 프린트 할꺼냐의 문제이다. 회사라면 임대로 사용하는게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 10명 내외로 사용하고 고속 출력이 필요하지 않은 정도라면 40만원대에 물건이 많다. 그리고 항상 대중적인 제품으로 하는 것이 이후 정품이건 비품이건 유지보수하기가 편하다.


다음에는 실제로 해당 하는 제품들을 한번 찍어 볼까 한다.